"빵으로 얼굴때려"..유재석·하하 불화 터졌다('놀뭐')[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0.26 20: 20

'놀뭐' 유재석과 하하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강원도 홍천을 찾은 하하와 유재석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재석은 "오늘 할일있다. 홍천에 온 이유가 있다. A/S를 하러 왔다. 이장님댁 서하있지 않나. 먹고싶어하는 떡볶이를 만든 회사에서 떡볶이 푸드트럭을 보내주셨다. 그래서 서하뿐아니라 숲속에 계셨던 사장님댁 피자, 치킨, 하하 호호 히히라는 닉네임 만들어주신 염희한 여사님하고 다만나서 A/S한번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홍천에서 택배배송이 힘든 산간지역 주민을 위한 1일 택배기사로 변신했고, 이 과정에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없는 상황을 전해듣고 "언제와서 이걸 다 해드리고싶다"고 말했던 바. 이에 두 사람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홍천을 찾은 것.
유재석은 "일단 시내가서 장보고 치킨, 기저귀 사야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시내에 있는 마트에서 장을 보기 시작했다. 이때 하하는 방울토마토를 담았고, 기저귀를 골라 온 유재석은 "이걸 왜 사"라고 황당해 했다. 하하는 "가면서 하나씩 까먹으면 좋잖아. 방울토마토갖고 그러냐"고 투덜댔고, 유재석은 "아니 여기 기저귀사러왔는데"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하는 "나 마흔 여섯이다. 이거 하나 살수있잖아. 이럴때 엄청 서운하고 속상해"라고 서운함을 표했다.
하지만 유재석 역시 계산을 마치자 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입구에 있는 옥수수빵을 주문했고, 어이없어하는 하하에게 "옥수수빵은 먹어야지"라고 변명했다. 하하는 "기준이 뭔데? 방울토마토는 안되고 옥수수빵은"이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너 양심있어라 기저귀 사러와서 네거부터 고르면 양아치지"라고 지적했다. 하하는 "입구에서 고른사람이 누군데"라고 반박했고, 유재석은 "내가 입구에서 이걸 골랐어? 있으니까 본거지"라고 설명했다.
하하는 "그럼 나는? 이건 되고?"라고 계속 따졌고, 결국 참다못한 유재석은 "야 이자식아!"라며 옥수수빵으로 하하의 얼굴을 때렸다. 그는 "샀잖아 샀으면 됐잖아"라고 말했고, 하하는 "그냥 기분좋게 가!"라며 짜증난 상태로 배달음식들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배달음식을 차에 가져다 두는 것을 두고 또 의견이 갈렸고, 하하는 "이 형 이상하네. 들어올때 옥수수빵 누가먼저 샀냐고"라며 다시 옥수수빵 논쟁을 꺼내들었다. 유재석은 "내가 샀어? 봤지"라고 울컥했고, 결국 갈라선 두사람은 어색한 기류 속에서 물건을 옮겨 싣었다. 
이때 유재석은 "야 기저귀 던지마 이 자식아!"라고 지적하며 "네가 찰 거 아니라고 그렇게. 급한거 알겠는데!"라고 소리쳤고, 실없는 소리에 웃음을 터트린 하하는 "아 오키 알겠다"고 받아치면서 단숨에 분위기가 풀렸다. 갈등을 일단락한 두 사람은 마을로 출발했고, 이장님은 "두분 다 일복이 있으시다. 고토질비료라고 해서 무상으로 농민들을 위해서 나라에서 준다. 그게 연세가 있으신분들은 저희 마을에서 직접 갖다드린다. 오늘 저거 다 날라야해서 시간이 없다. 많은분들은 이미 가져가셨다. 5, 6가구 된다. 도와주시면 너무 좋다"고 부탁했다.
고토질 비료를 세 집에 10포씩 총 30포를 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재석과 하하는 이장님과 함께 비료를 차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도 유재석은 일을 하지 않는 듯한 하하에 불만을 표했고, 하하는 "이장님처럼 여기 놔줘 왜 바닥에 둬서 두번 일하게 해 힘써서 하면되잖아"라고 타박했다. 뿐만아니라 "지금 몇포 실었냐"는 이장님의 말에 서로 "왜 안 셌냐"고 싸웠고, 손수 세어보는 과정에서도 좀처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말다툼을 하던 중 유재석은 "야 이 새끼야!"라고 울컥했고, 하하는 "아기 몇명이야? 아기 몇명이야?!"라고 맞대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님은 "잘좀 부탁드린다"고 신신당부했고, 하하는 "저희 일 확실히 한다"고 자신했다. 유재석도 "믿으시라"고 당당히 말했지만, 차에 타자마자 "아 진짜 일머리 참 없네"라고 핀잔을 줬다. 시작부터 무너진 팀워크 속에서 두 사람은 하나 둘 씩 마을사람들과 만나며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염희한 어머님 댁에서 그의 웃음 에너지로 긍정적인 기운을 전파받은 두 사람은 뒤늦게 아침의 일을 사과했다. 하하는 "아침에 짜증냈던거 미안하다. 예민했었다"고 말했고, 유재석도 "미안하다. 옥수수빵으로 얼굴친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하는 "마음이 또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갈등을 완전히 봉합한 두 사람은 마지막 목적지까지 배달음식을 전달하며 무사히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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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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