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여에스더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56회에서는 '심리상담 특집'을 맞아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인지심리학자 김태훈, 정신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이 형님 학교에 전학을 왔다.
이날 여에스더는 "나는 우울증이 전문 분야"라며 "내가 가정학을 하며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기도 하지만 한 30년 정도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울증 경험을 알려주고 싶다. 혹시나 여기 앉아있는 사람 중에도 말을 못 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알려주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앞서 '아는 형님'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2년 전에 우울증 있다고 얘기해서 별명이 '국민 우울녀'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후 여에스더는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아느냐고 물었다. 멤버들은 '노인과 바다'를 쓴 작가라고 대답, 여에스더는 "그 사람이 우울증이 심해서 머리에 전기 경련 치료를 했다"며 자신도 그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지난 2년 간 3번 입원하고 28번 머리를 지졌다. 부작용으로 기억력이 없어진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여에스더는 "그걸로도 안 돼서 코에 뿌리는 약을 5~60번 썼다. 극단적 선택 충동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혹시 홍 선생님이 일조를 했냐"고 질문했다. 여기서 홍 선생님이란 여에스더가 각집살이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배우자 홍혜걸이다.
여에스더는 "상당히 일조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어 "우울증 환자에게 힘내라고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나에게 이 말을 하는 사람이 남편 홍혜걸이다"이라고 폭로했다.
[사진] '아는 형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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