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우가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가정사를 최초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여보, 혼인신고 꼭 해야 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소 예능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았던 최정우는 '동치미'에 출연한 것에 대해 “지금 처가 제 등짝을 딱 치면서 ‘돈 벌어 와’ 했다. 제 개인사를 터는 게 부끄럽지 않냐. ‘사’가 그렇게 자랑할 만한 ‘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혼인신고를 세 번이나 했다는 최정우. 그는 “나를 좋게 봤던 사람들도 안 좋게 볼 것 같아서 최초 공개한다. 30대에 급하게 결혼을 했다. 솔직히 하기 싫었다. 이혼하고 연극 ‘불 좀 꺼주세요’로 돈을 왕창 벌었다”라고 첫 번째 결혼과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정우는 “50대가 되어서 TV 출연을 하면서 여성을 만났다. 그쪽은 애가 있었다. 혼인신고는 못 한다고 했다. 결혼 3년 차에 하자고 했다. 가장 힘들 때 아내가 미국에 있었다. 그때 당뇨가 왔다. ‘너 때문에 이 병이 온 것이다. 이혼해’ 했다. 두 마디도 안 하고 이혼을 하더라. 재산도 다 준다고 했다. 거지 된 것이다”라고 재혼 및 두 번째 이혼에 대해서 설명했다.
최정우는 세 번째 결혼에 대해 “최강의 아내를 만났다. 4년 정도 만났다. 새 회사의 재일교포 직원이었다. 잔소리에 결벽증도 있었다. 분노조절 장애도 있었다. ADHD도 있었다. 11살 연하다. 초혼이었다. 화나면 저한테 ‘영감님’ 이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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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