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멤버 최민환을 두 차례 옹호한 후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홍기는 지난 26일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 친구에게 오늘은 힘을 많이 얻었어”라며 “우리가 하고싶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를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게. 글로 쓰는 것보다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게 오해없이 잘 전달되는 거니까.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은 FT아일랜드가 콘서트에 온 팬들과 찍은 단체사진으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최민환은 빠지고 이홍기와 이재진만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홍기는 최민환을 두 차례 옹호한 뒤 ‘직접’ 만나서 얘기해야 오해없이 잘 전달되는 거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이홍기는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 26일 한 팬이 “쟁점은 폭로내용 팩트체크가 아니라 아들딸 아빠씩이나 된 사람이 성매수를 했는지 안했는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치지 않나. 이미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성매매 업소 밥먹듯이 들른 사람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만 알아주시길”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며 재차 최민환의 편을 드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글을 곧바로 삭제했다.
최근 최민환은 성매매 의혹에 휩싸여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전 아내인 율희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최민환의 성추행 및 유흥업소 출입을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업소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과 새벽에 여러 차례 통화해 '아가씨'를 찾는 최민환의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주대가 어떻게 되냐”, “셔츠(셔츠룸) 이런데 가도 (아가씨) 없죠?”, “티씨는 똑같냐”, “텐은 다 로테(로테이션)던데”, “가라오케냐”, “초이스 상황 알려줄게”와 같은 성매매 용어를 사용하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뿐만아니라 “이 근처 갈 호텔 있나?”, “모텔도 상관없다”고 묻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이 확산되면서 많은 이가 충격에 빠졌고 팬들은 최만환의 탈퇴를 요구했다. 결국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최민환은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26일 대만에서 진행된 FT아일랜드 투어 콘서트에서 최민환이 무대 뒤에서 공연했고, FT아일랜드가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측도 “멤버 최민환을 세션 연주자로 대체하여 준비한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LOVE IN SEOUL 2024’ 측 역시 FT아일랜드의 단독공연을 앞두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10월 25일 OSEN 단독)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kangsj@osen.co.k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