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이 박서진과 이민우의 일상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이민우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8%를 기록했고, 박서진이 들뜬 모습으로 열애설 직후 홍지윤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며 말하는 장면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박서진은 친구와 통화로 영어 과외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하며 설레어 하는 효정을 보고 "엔도르핀이 솟나? 밤잠 설치고?"라며 공격했다. 이에 효정은 홍지윤을 언급하며 "오빠는 이미 사귀고 있지?"라고 받아쳤고,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결국 선생님과 홍지윤을 초대해 2:2 캠핑을 떠났다.
효정은 오랜만에 선생님을 만나 수줍어했고, 박서진 역시 홍지윤이 합류하자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홍지윤은 앞선 박서진과의 열애설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셔서 좋았다"며 "평소에도 제가 동료로서 너무 좋아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더 감사하고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홍지윤은 주변 사람들이 박서진과의 관계를 물었을 때 "모르겠다"라고 대답한다며 여지를 줬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역시 반응이 뜨거워졌다.
이후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됐다. 열애설의 주인공들인 만큼 어색한 기류가 계속된 가운데 박서진과 효정은 서로를 각각 선생님, 홍지윤과 이어주려고 했다. 이 가운데 효정은 다정한 선생님에게 계속해서 설렘을 느꼈다. 선생님이 효정에게 "예쁘다"고 계속 칭찬하자 헷갈린 효정은 홍지윤에게 "자꾸 신경 쓰이는 말로 흔들어 놓으니 평정심이 깨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서진과 선생님 역시 효정과 홍지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생님은 박서진에게 "홍지윤 씨랑 진짜 뭐가 있는 거냐. 둘이 동갑이고 말도 잘 통하니까 혹시나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홍지윤에 대해 "성격이 너무 좋으시다. 밝게 대해 주셔서 안 어색하고 좋았다"고 말해 박서진의 질투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이민우는 손주 독박 육아를 자처했다. 최근 화가로 변신한 이민우는 손주들을 위해 물감놀이를 준비했지만, 이내 엄마가 없는 것을 알게 된 둘째 손주의 울음에 진땀을 뺐다. 게다가 첫째 손주는 '닻별' 어머니가 가장 아끼는 박서진 굿즈에 물감을 칠했고, 이에 이민우는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이민우 어머니는 난장판이 된 집안과, 엉망이 된 박서진의 굿즈를 보고 노발대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민우 어머니의 화살은 아들에게로 향했고 이민우에 장가 잔소리를 이어갔다. 민우의 조카 역시 결혼과 육아의 좋은 점을 전하며 결혼을 적극 장려했다. 이민우는 손주들을 보며 "정말 이렇게 아들, 딸 있으면 행복하겠다"라고 했지만, "나는 아직 장가갈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이민우 어머니는 결혼 정보 회사를 가보자고 했고, 이민우는 "난 결정사 말고 자만추. 나 아직 안 죽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민우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결혼 정보 회사에 가게 됐고, 냉철하고 현실적인 평가와 질문이 오가는 상담을 진행했다. 이에 이민우는 "살짝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민우는 "고정 지출 빼고는 부모님 지원을 해드리고, 나머지는 저축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결정사 대표는 "자기 관리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에 이민우 어머니는 속상함을 드러냈고, 이민우 역시 "전성기 때와 차이가 있다 보니까 살짝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