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2’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이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이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 우체국을 방문해 84인분의 요리를 선사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출장지는 바로 청주 우체국이었다. 126년 동안 청주 시민들의 소식통이 되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곳으로, 집배원들이 하루에 처리하는 평균 우편물만 무려 70,000여 개라고. 높은 산자락 마을은 물론 100km 떨어지는 비포장 거리를 달리며 2초에 하나꼴로 배송해야 하는 극한 직업이다.
의뢰인은 하루에 약 800개의 소포 및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들이 식사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자기 구역에서 혼밥을 하거나 혹은 그마저도 놓치기 일쑤라며 “오늘만큼은 다같이 먹을 수 있게끔 맛있는 한상 차려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회식 메뉴 한상을 부탁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의뢰서에 적힌 ‘3시 30분 식사’에 대해 물었고, 의뢰인은 “배달 물량이 많다보니까 점심을 못 먹고 신속 배달이 우선시라서 결국 3시 30분이 돼서야 식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작은 주방을 확인한 백종원은 “그때 소방서 생각난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부식 창고에서 가스 버너를 발견한 백종원은 메인 메뉴로 소고기 버섯전골을 확정지었다. 이어 다른 메뉴를 골똘이 생각하던 중 허경환은 갑자기 “아니 나는 대결을 하고 싶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몇 달 전, 허경환은 백패커 최초 요리대결에서 1등과 4배 차이나는 점수로 최하위에 등극했던 바. 이후 내내 허경환은 대결을 꿈꿨던 것. 백종원 허락 하에 제2회 백패커 요리 대결이 시작되고, 그 결과 안보현과 김민종이 등갈비 튀김을, 허경환과 고경표가 각종 재료가 들어간 전복버터구이, 이수근은 황태구이로 대결을 펼쳤다.
한편, 소고기 버섯전골을 준비하던 백종원은 칼질 잘한다는 김민종에게 각종 야채 썰기를 부탁했다. 기대 이상으로 칼질 실력을 뽐내자 백종원은 “너 칼질 잘한다”라고 칭찬했고, 이수근도 “너 뭐야 칼질 좀 하는데”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민종은 “칼질하는 게 좋아서 요리를 시작했다. 마장동 칼잡이”고 했고, 이수근은 “그래서 요리 시작했냐. 독특하다”라고 감탄했다.
앞서 백종원은 “와따 무지하게 크네”, “어우야..뭐 입고 나온”이라며 김민종의 엄청난 체구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수근도 “한명 더 있는 것 같은데 나와 보라 그래”라며 놀라워했던 바. 이후 김민종은 안보현과 등갈비를 요리하던 중 언제부터 운동했냐는 물음에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운동했다. 그때 70kg가 나갔다”라며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해 감탄을 안겼다.
그러면서 “옛날에 형제들이랑 같이 이거를(등갈비를) 2시간 동안 구워먹은 적 있다. 확실히 단백질을 먹어주니까..”라고 일화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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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