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이 포스트시즌 첫 선발 임무를 잘 수행했다. 이승현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출격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마운드 운용 계획에 대해 “선발 이승현의 투구 수 및 이닝 제한은 없다. 불펜도 모두 대기다. 정해진 건 없다.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 필승조가 일찍 투입될 수도 있다. 경기 초반에 밀리면 후반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1회초 공격 때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먼저 얻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박찬호의 내야 안타, 김선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도영의 3루 땅볼 때 김선빈이 2루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1사 1,3루서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전 안타로 누상에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이승현은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2회 선두 타자 이우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이승현.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창진의 볼넷, 박찬호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3루 위기에 몰렸다. 김선빈을 2루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3회초 공격 때 디아즈의 우월 2점 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4점 차로 앞선 가운데 3회 투구를 시작한 이승현은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무사 1,2루 위기에 처한 이승현은 소크라테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져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1사 1,3루. 최형우의 깨끗한 우전 안타로 1점 더 내줬다. 이후 이우성과 김태군을 각각 삼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
이승현은 4회 2사 후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이승현은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올 시즌 23홀드를 거둔 우완 김태훈을 투입했다. 첫 타자 소크라테스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잠재웠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