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도 솔로는 쉽지 않다?..'아파트'에 쏟아진 불편한 시선들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10.29 06: 13

그룹 블랙핑크 로제도 솔로는 마냥 쉽지만은 않네.
로제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처음 발표한 신곡 ‘APT.(아파트)’로 글로벌 인기를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호흡을 맞춘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통통 튀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아파트’는 뮤직비디오 1억뷰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사이트인 QQ뮤직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 등을 경신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성공 속에서 여러 가지 잡음도 일었다.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이 로제의 ‘아파트’를 ‘유해 음악’으로 평가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지난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노래 ‘아파트’를 들어봤느냐. 이 노래는 아이들이 내용을 모르고 가사를 따라 외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아파트’의 일부 가사를 문제 삼았다. 문제가 된 부분은 “키스하는 이모지를 너에게 보냈지만, 나는 너의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자. 밤새 술 마시고, 춤추고, 담배 피우고, 미친 사람처럼 놀자(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 I'm trying to kiss your lips for real/Turn this 아파트 into a club. I'm talking drink, dance, smoke, freak, party all night.)”라는 부분이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아파트’라는 곡이 유혹의 장소로 표현되는데 이는 동양 문화의 가치관과 상반된다”라고 지적하며, 아이들이 이러한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따라 부를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노래가 소셜 미디어 동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면서 일상의 일부가 됐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서 말레이시아 누리꾼들도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제는 표절 의혹에도 휘말렸다. 일본에서는 로제의 ‘아파트’가 2013년 발매된 일본 가수 사와이 미쿠의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유사성이 제기된 부분은 오래 전부터 수많은 곡에서 사용된 코드로 표절이라 보기 어렵다는 반박이 이어졌고, 대부분 표절이 성립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아티스트로서 표절 의혹에 언급되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블랙핑크는 로제에 앞서 멤버 리사와 제니가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제 뿐만 아니라 리사 역시 앞서 발표한 솔로곡들로 표절과 립싱크 의혹이 제기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은 바. 또 제니는 실내 흡연 논란으로 스태프들을 대하는 태도를 지적당하며 쉽지않은 솔로 행보를 시작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더블랙레이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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