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가 '고모' 이숙의 로맨스(?)에 불만을 표했다.
28일(월) 방영된 KBS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에서 박일중(황동주 분)이 고모 난다박(이숙 분)과 권영석(김홍표 분)의 연애를 의심하며 분노했다.
박일중은 "이혼 도장 마르기도 전에 권 선생 밥해준다, 뭐한다, 매일 꼭두새벽부터 남정네 집에 드나드는 거 난 진짜 싫어!"라며 "권 선생도 그렇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다 늙은 고모가 아침밥 차려주는 거, 그거 받아먹고 싶대?!"라고 쉴 틈 없이 난다박을 몰아세웠다.
난다박은 "야! 내가 늙긴 뭘 늙어!"라고 뒤늦게 항변했지만, 박일중은 "그럼! 고모가 늙었지, 젊었어?!"라고 반박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대체 권 선생 만나러 가는 이유가 뭔데?! 그렇게 좋아? 둘이 살림이라도 차릴 거야?"라면서 분노를 폭발시켰다. 심지어는 "고모, 그러지 마! 내가 동네 창피해서 진짜...!"라고 몰아세워 난다박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아내 최미선(조향기 분)이 남편의 입을 손으로 막은 사이 난다박은 어쩔 줄 몰라하며 사무실을 나섰다. 최미선은 "자기는 나이가 들수록 배려가 없어?! 나, 박일중 정말 실망이야!"라는 폭탄 발언으로 애처가인 박일중의 기를 단번에 제압했다.
박일중은 새벽 2시까지 돌아오지 않는 고모를 걱정하며 거실에서 선잠이 들었다. 이윽고 난다박이 들어오자, 박일중은 또다시 "권 선생 집에 있었던 거지? 이렇게 늦게까지 뭐 했는데!"라며 화를 냈다. 난다박은 "뭐하긴? 둘이 있었지!"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박일중은 "아니, 어떻게...이 시간까지 단둘이 있어?!"라며 기겁했다. 난다박은 "다 늙은 할머니한테 무슨 일이 있었겠냐? 오랜만에 단둘이 만나서 손 좀 봤다 왜!"라고 낮의 일을 되갚아주며 방으로 들어갔고, 거실에 남은 박일중은 어찌할 줄 몰라해 웃음을 안겼다.
황동주가 고모의 뒤늦은 로맨스(?)를 걱정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다정남으로 열연 중인 KBS 일일드라마 '스캔들'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스캔들'(티앤아이컬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