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흔적 싹 지운 지연, 최민환 남긴 율희..SNS 행보 달랐다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10.30 05: 42

걸그룹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와 티아라 지연이 최근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대중의 응원을 받으면서 활동 을 시작한 가운데, 두 사람이 SNS에서는 극과극 행보를 보였다.
먼저 지연은 2022년 12월 프로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했으나 지난 5일 결혼 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월부터 두 사람은 이혼설, 불화설, 별거설 등에 휩싸였으나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4개월 만에 별거 후 이혼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황재균과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지연이 가장 먼저했던 행동은 SNS와 유튜브에 올라간 전 남편의 흔적을 지우는 것. 지연은 SNS에 올라왔던 커플 사진을 비롯해 유튜브에 올라간 커플 브이로그 및 언급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지연의 유튜브 채널에는 최근 올라간 영상을 제외하고는 3년 전 영상 뿐이다.

또한 이혼 발표 2일 뒤인 지난 7일 지연은 마카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열린 티아라의 글로벌 15주년 팬미팅에 참석했다. 멤버들과 함께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하던 중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안타까움을 안겼으나, 팬들은 더큰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 지연의 행보를 응원했다.
지연도 SNS를 통해 데뷔 15주년을 함께한 팬들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고, 약 3주 만인 지난 28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특히 지연의 뒤로 보이는 배경은 새로운 보금자리인듯 아늑한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이기도 했다.
결혼에 대한 모든 흔적을 지운 지연과 반대로 율희는 전남편 최민환에 대해 폭로하는 영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추억 영상을 그대로 남겨뒀다. 2017년 9월 공개열애를 시작한 뒤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두 사람은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12월 각자 SNS를 통해 이혼소식을 전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아빠 최민환이 갖게 됐다고.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서 살림남의 최민환 율희 부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후 최민환은 삼남매와 함께 육아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율희는 이혼 후 솔로라이프를 담은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는 극과극 행보를 보였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율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고, 율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과정과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에 대한 폭로 영상을 올렸다.
율희는 “초반에 이혼 얘기가 나왔을 때 제시한 금액이 5천만 원, 양육비 월 2백만 원이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5천만 원으로 4명 가족이 월세를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양육비로 월세가 다 나갈거다. 이건 죽으라는 소리밖에 안된다”며 “내 몸만 나온 것도 아이들을 위한 선택, 아이들 맡기고 나온 입장에서 뭘 더 가지고 나오나 생각했다. 그 돈으로 아이들 더 챙기길 바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율희는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녹취록과 함께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진다거나, 술에 취해서 돈을 (가슴에) 꽂은 적도 있다. '업소 사건'도 알기 전의 일이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로 인해 최민환은 현재 모든 예능에서 하차했고, FT아일랜드 역시 최민환 없이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또 경찰은 최민환에 대해  성매매처벌법 혐의에 대한 조사와 함께 율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율희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최민환, 삼남매와 함께 찍은 영상이 그대로 게재되어 있다. 또 삼남매가 안나오는 부부 Q&A 영상 역시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파경 전 행복해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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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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