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의 무게는 가혹했다.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자들이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흑백요리사’가 발굴한 스타 셰프 트리플스타(강승원)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영숙 셰프의 빚투 논란에 이어 트리플스타까지, 연이은 잡음에 웃지 못하는 ‘흑백요리사’다.
30일 디스패치는 트리플스타의 양다리와 미슐랭 취업 로비, 협박 등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을 보도했다. 트리플스타의 전 아내와 여자친구의 제보와 인터뷰를 토대로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리플스타는 르 꼬르동 블루 유학생이던 지난 2014년 사업차 미국에 거주하던 전처 A씨와 만났다. 당시 A씨는 학생 신분인 트리플스타를 미슐랭 레스토랑에 취업시키기 위해서 지인에게 명품백을 선물하는 등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트리플스타와 연애와 결별, 재결합, 결혼, 이혼 당시 여러 차례 갈등이 있었으며, 당시 트리플스타가 쓴 반성문과 편지 등을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와 반성문에는 트리플스타가 레스토랑 창고에서 CCTV로 옷을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있는 테이블을 몰래 보았고, A씨에게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갖게 요구했다는 내용이 있어 충격을 안겼다.
또 이 매체는 트리플스타가 A씨에게 폭언 및 협박을 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혼 후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것에 대해서 트리플스타가 “화가 정말 많이 나는데 진짜 다 칼로 찔러 죽여버리고 싶다”, “나도 나중에 내 가정이 생겼는데 니가 그러면 나도 죽일 것 같애”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트리플스타는 이에 대해서 일부 사실무근을 주장했고, 변호사를 통해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의 갈등 뿐만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여성 B시는 트리플스타에게 잠수이별을 당했으며, 양다리를 걸쳤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B씨는 트리플스타와 갑작스럽게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혼과 레스토랑 오픈 소식에 공식 SNS를 통해 연락을 취했다.
사생활과 양다리 의혹만으로도 충격인 가운데, 취업 로비 의혹은 트리플스타 이미지에 큰 타격이었다. 트리플스타는 ‘흑백요리사’ 출연 당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세 곳에서 일한 경험으로 지은 닉네임이었다. 출중한 요리 실력과 리더십으로 최종 3인에 들기도 했다. 미슐랭 레스토랑 근무를 전면에 내세웠던 만큼, 로비 의혹이 사실이라면 치명타다. 트리플스타는 취업 로비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흑백요리사'를 제작한 넷플릭스 측은 "출연자 개인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저희가 확인을 하거나 입장을 전달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트리플스타에 앞서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한식대첩2’의 우승자 이영숙 셰프도 빚투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앞서 지난 28일 매일신문은 이영숙 셰프가 지난 2010년 4월 조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이를 제대로 변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숙 셰프는 2010년 향토음식점을 개업하기 위해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차용증을 작성했다. 변제 기일은 2011년 4월이었으나, 돈을 갚지 않았고 조 씨는 2011년 7월에 사망했다.
유족이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했고, 이영숙 셰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12년 1억 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이영숙 셰프는 돈이 없다며 갚지 않았다. 유족들은 이영숙 셰프 소유의 땅을 가압류, 경매해 4200만 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영숙 셰프는 2014년 ‘한식대첩2’에서 우승하며 상금 1억 원을 받았지만 조 씨 측에 남은 빚을 상환하지 않았다.
또 유족에 따르면 차용증을 쓴 1억 원과 별도로 조 씨가 연대보증을 서 이영숙 셰프 대신 갚은 돈이 5000만 원 정도 된다. 유족은 “이영숙 셰프가 저희 가족에게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를 포함해 3억 원이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이영숙 셰프 측 대리인은 이에 대해서 “서로간 입장 차이가 있다. 돈을 빌린 건 맞으나 일부 갚았다. 금주에 변호사와 이 사안에 대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