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패션 디자이너이자 대한민국 1호 이탈리아 밀라노 유학생인 밀라논나가 김구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흑백 글로벌좌’ 특집으로 밀라논나, 최현석, 권율, 임우일이 출연했다.
이날 70대 패션 유튜버이자 대한민국 1호 밀라노 유학생 밀라논나는 “46년 전 대한민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로 패션 디자인 유학을 갔던 디자이너 구독자 93.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라고 소개했다.
‘라스’ 출연 이유에 대해 밀라논나는 “두 가지가 궁금한 게 있어서 이 자리에 앉게 됐다. 한 가지는 2022년 MBC ‘뉴스데스크’에서 저를 다뤄주시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이번에는 어떻게 나오나 궁금했다. 두 번째는 ‘라스’ 섭외가 들어와서 ‘뭐지?” 하고 봤다. 집중하고 보니 너무 재밌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밀라논나는 김구라를 향해 먼저 사과한 뒤 “말을 너무 무섭게 한다. 말을 뭉치로 던지는 것 같다. ‘내가 저 뭉치를 맞으면 저기서 뭐라고 말하지?’ 했는데 이제 늙으니까 배짱이 생기더라. ‘가서 한번 뭉치를 맞아볼까’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말을 무섭게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라고 물었고, 밀라논나는 “제가 들었을 때, 저런 질문을 받으면 면구스러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어떤 질문이요?”라며 꼬치 꼬치 캐묻더니 “이런 집요함이냐.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 집요함 이런 걸 말하냐”라고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다 김구라는 “제가 미리 자료를 봤는데 자녀분들이 아들 둘인더라. 저 같은 자식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밀라논나는 “다행히 없어요”라며 묵직한 한 방을 날려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이내 곧 밀라논나는 “그게 더 나쁠 수 있다. 김구라 같은 대스타가 없으니까”라고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밀라논나는 “(김구라가) 눈도 선하게 생기셨다. 츤데래 같았다. 항상 제 좌우명이 겪어보지 않고는 평가하지 말자다. 그래서 저 양반을 내가 한번 겪어봐야지 하고 나가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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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