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컴백한다.
임창정은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3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임창정은 지난 30일 공식 SNS를 통해 신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If it happens, it happens)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첫 번째 영상에는 바닥에 흩어져 있는 시계 사이를 걸어가 도시 전경을 바라보는 임창정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어 두 번째 영상에는 무용수, 환자, 회사원, 대리기사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등장해 각자의 고단한 시선을 보여준다.
특히 임창정은 두 티저 영상을 통해 곡명과 같은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 가사 구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짧지만 호소력 짙은 임창정 특유의 음색이 리스너들의 귓가를 단번에 사로잡으며 완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는 오는 12월에 발매 예정인 18번째 정규앨범의 선공개 곡이다. 우연이 겹쳐 인연이 된 사람들, 그 인연들의 만남과 헤어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삶의 과정 속 감정들을 깊이 있게 표현한 곡으로, 임창정은 "누구에게나 공감을 일으키는 노래로 감동을 주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앞서 임창정은 주가조작 혐의를 벗은 바.
그는 한동안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가 한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주가 조작 핵심이라고 지목받은 인물을 치켜세우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기도.
임창정이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서 벗어난 건 지난 5월이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가 임창정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한 것.
임창정이 투자자 모임에서 핵심 인물을 가리키며 “아주 종교다”, “내 돈을 가져간 건 대단하다”고 치켜세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검찰은 계좌 등을 분석한 뒤 임창정이 시세조종 범행을 알고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임창정이 핵심 인물로부터 투자 수익금이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혐의 처분을 받고 10여 일이 지난 가운데 임창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겠나.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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