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무려 7년 간의 공백을 깨고 신곡을 발표하며 본격 활동 기지개를 편다.
지드래곤은 31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POWER’를 발표한다. 지드래곤의 솔로 신곡은 지난 2017년 발매한 미니앨범 EP ‘권지용’ 이후 7년 4개월 만이다.
그간 수차례 지드래곤의 컴백설이 제기됐지만 지드래곤 측은 미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던 바, 신곡 발매 당일 기습 발표를 하며 글로벌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전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곡 ‘POWER’ 전곡을 깜짝 공개하며 컴백 예열에 나서기도 했다.
신곡 ‘POWER’는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강한 비트 위에 지드래곤의 강렬한 랩이 더해져 힙합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곡이다. 중의적인 표현으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위트 있는 가사가 인상적.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지드래곤의 신곡인 만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6월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초빙되어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하며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을 설립하고 창의적인 예술 인재의 후원,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라며 재단 설립 계기를 전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드래곤', '지디', 'GD' 등의 상표권을 양도받은 지드래곤은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태양의 단독 콘서트 무대에 대성과 깜짝 등장해 ‘BANG BANG BANG’, ‘FANTASTIC BABY’, ‘WE LIKE 2 PARTY’, ‘GOOD BOY’ 무대를 꾸며 글로벌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한 그는 신곡 발표에 앞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12년 만에 예능 나들이를 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컴백 시작 단계”라며 "요즘은 너무 지용이로 살아서 이제 지드래곤으로 돌아가야 한다.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드래곤은 자신의 목표로 "잘되고 말고를 떠나서 컴백을 잘 하고 싶다. 음악을 하고 싶어서 다시 돌아왔고 7년 공백기 동안 권지용이 그리웠다면 지금은 권지용이 아닌 지드래곤의 모습으로 활동하고 싶다. 컴백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신곡 ‘POWER’ 발표를 통해 ‘왕의 귀환’을 알린 지드래곤은 오는 11월 1일 발매되는 베이비몬스터의 첫 정규 앨범 [DRIP]의 타이틀곡 ‘DRIP'에 참여했으며, 오는 11월 23일 ‘2024 MAMA AWARDS’에 참석해 9년 만에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오랜 공백을 깨고 마침내 달리기 시작한 지드래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갤럭시코퍼레이션, OSEN DB,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