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일본인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루면서 주요 이벤트 5관왕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뉴욕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역전승을 했다. 시리즈 4승1패의 성적으로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코로나 정국이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을 이루었다.
다저스는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리즈를 성공시키고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통과하고 숙제 양키스 마져 제압했다.
'50홈런-50도루'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30)는 FA 이적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끼었다. 특히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는 첫 해 월드시리즈의 우승 일원으로 기쁨을 누렸다.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86구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의 시리즈 2연승을 이끈 값진 호투였다.
일본인 선수로는 2005년 이구치 다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 2007년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오카지마 히데키(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역대 4명째 메이저리그 첫 해 챔프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 챔프에 오르며 5관왕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오릭스 시절인 2022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 일본대표팀으로 프리미어 12 우승, 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 2023년 WBC 대회 우승까지 5관왕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프리미어 12 대회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 신문은 '야마모토가 정점(우승)과는 인연이 있다면서 26세에 5관왕에 오른 첫 번째 선수가 됐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