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A 시장의 최대어였는데, 결국 SSG 랜더스에 잔류를 하는 분위기다. 역대 FA 누적 최고액은 떼어놓은 당상이다.
SSG는 4일, "금일 선수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선수 측이 FA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에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2005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SSG에서만 활약했다. 20시즌 동안 인천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KBO리그 통산 2293경기 타율 2할8푼8리(7892타수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178도루 OPS .922를 기록하며 리그 대표 홈런타자로 활약했고 올해는 두산 이승엽 감독이 현역시절 기록한 467홈런을 넘어서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KBO리그 역대 최초 500홈런도 홈런 5개만 남겨두고 있어 내년 시즌 달성이 유력하다.
올해 역시 만 37세 시즌임에도 건재했다. 129경기 타율 2할9푼1리(468타수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93득점 OPS .978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리그 홈런 3위, 타점 9위, OPS 5위에 오르며 활약했다.
그리고 최정은 이제 3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최정은 앞선 두 차례 FA에서 2014년 11월 4년 86억원, 2018년 6년 최대 106억원 계약을 맺었다. 2018년 맺은 6년 계약이 끝나면서 FA 시장에 나서게 된다. 그런데 최정은 3번째 FA로 보상선수 제약이 없는 C등급 FA로 분류됐다. 최정과 SSG가 비FA 다년계약으로 묶어둘 것이 자명한 사실이었는데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최정을 노리는 구단들이 등장하는 듯 했다. C등급 FA는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금으로 원소속팀에 지급하면 됐다. 최정의 보상금은 15억원.
최정의 가치를 감안하면 15억도 충분히 감수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와 최정은 전혀 갈라설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오는 6일 FA 시장이 공식적으로 개장되면 최정의 계약도 발표될 전망이다. 100억대 계약은 당연시 되고 있는 상황. 현재로서는 FA 계약 누적 총액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1위는 양의지(두산, 누적 277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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