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의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요리를 시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출연했다.
‘흑백요리사’ 출연 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윤남노는 현재 매장이 손님으로 바글바글하다고 말했다. 내년 초 예약 문의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윤남노는 어떻게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요리를 하고 싶어서 한 사람이 아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어쩌다가 하게 되었다. 어머니가 작은 냉면집을 하셨는데 제가 14살 때 잠깐 운영했었다.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으셨다. 냉면집이 문을 닫으면 먹고살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가기 싫어했다. ‘내가 한 번 해보겠다’ (하는 마음이었다). 그때 생존 본능이 생겼다. ‘내가 이걸 하면 우리 집이 굶진 않겠구나’ 했다. 그런데 잘 되진 않았다. 냉면집이 문을 닫았다. 누나, 형이 초등학교 졸업은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조리고등학교를 가라고 했다. 형이 집 빚도 갚고 제 지원도 해줬다. 그때 생각하면 미안하고 울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윤남노는 부산의 한 호텔에서 돈을 받지 않고 일식을 1년 동안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곳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은 윤남노는 S호텔에 최연소 입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남노는 자신의 인상 때문에 여러 오해를 받아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hylim@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