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1100억→2년 495억’ 김하성 가치 폭락…FA 시즌에 어깨 수술, 이렇게 치명적이었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1.05 10: 40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스토브리그 주요 FA 선수들의 계약 규모를 예측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팀 브리튼은 “FA 계약 및 연장 계약을 맺은 900명 정도의 성과가 담긴 자료를 갖고 있다. 팬그래프의 WAR(fWAR)로 정의를 내렸는데, fWAR이 시장에서 수익을 예측하는 지표라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년, 3년, 5년 간의 fWAR 샘플을 갖고 비슷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몸값과 비교해서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9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어제(6일) 홈 개막전에서 팬들을 처음 만났다. 시즌 두 번째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아쉽게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다.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2할2푼6리(31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620으로 하락했다. 4회초 샌디에이고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4.04.07 /jpnews@osen.co.kr
브리튼은 지난 3월에도 예비 FA 선수들의 몸값을 전망했는데, 이때 김하성은 4년 8000만 달러(1100억 원)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리튼은 지난 3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내야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비교해서 예상 계약 규모를 측정했다.히메네스는 2022년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면서 146경기 타율 2할9푼7리 146안타 17홈런 69타점 20도루 OPS .837 fWAR 6.1의 성적을 거뒀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뒤 7년 1억 65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이정후는 지난 7일 경기에서 슈퍼캐치를 하나 성공시켰지만 타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지난 3일 다저스전 안타 이후 11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타율 2할(35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554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산발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무득점 빈공이 시달렸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데뷔 첫 2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해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4회말 1사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좌전 안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03.30 /jpnews@osen.co.kr

FA까지 약 4시즌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연장계약을 맺은 점. 그리고 김하성의 2023시즌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749의 성적을 비교해서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4년 8000만 달러라고 계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무안타 부진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샌디에이고 3연전을 마쳤다.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8회말 2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스트라다를 땅볼로 처리하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맺은 4년 2800만 달러의 보장 계약이 끝나고 800만 달러(110억원) 규모의 상호 연장 옵션을 거부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 8월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우측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 과정에서 스윙이나 포구 등 다른 부분들은 정상 범위로 돌아왔지만 결국 송구 능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관절 와순 부분 파열 부상이 드러나며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정규시즌 완주를 못했다.어깨 부상의 여파로 올 시즌이 끝난 뒤 브리튼은 김하성의 가치가 폭락했다고 밝혔다. 브리튼은 “시즌 후반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상황은 복잡해졌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밀워키 브루워스와 2년 3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1루수 리스 호스킨스의 계약 형태를 예로 들었다. 호스킨스는  2년 계약이지만 1년 뒤에 바로 옵트아웃으로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조항을 넣는 단기 계약 형태를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 행진이다. 이정후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3경기 연속안타 기록도 이어졌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12타수 4안타)로 하락했지만 OPS는 .869로 급상승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1할6푼7리(18타수 3안타)로 하락했다. 4회말 무사 1,2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4.03.31 /jpnews@osen.co.kr
어깨 수술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한 김하성의 이번 비교 대상은 2014년의 내야수 조니 페랄타였다. 당시 페랄타는 4년 5300만 달러, 연평균 132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예상 계약 규모를 2년 3600만 달러(495억원)로 적었다. 
7개월 만에 김하성의 가치가 폭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던 미국 현지 언론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1억 달러 이상의 잭팟에 대한 전망은 힘들어지고 있다.
한편, 김하성은 원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FA 자격 선수들 가운데 후안 소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 등 13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 소속팀을 위한 보상 제도 중 하나로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무안타 부진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샌디에이고 3연전을 마쳤다.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7회말 2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아메드를 땅볼로 치라하고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
올해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2105만 달러다. 만약 선수가 제안을 받아들이면 1년 뒤 다시 FA가 될 수 있다. 만약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선수가 거부하면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는다. 하지만 제안을 하지 않을 경우 보상은 없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현재 가치를 감안해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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