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최다실책 수비불안 해소를 위해 일본인 인스트럭터까지 초빙했다.
KIA는 4일부터 시작한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훈련에 NPB 출신 미츠마타 다이키(32)를 수비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고 발표했다.
미츠마타 인스트럭터는 지난 2010년 오릭스에 입단했다. 주니치를 거쳐 2023년부터 올 시즌까지 야쿠르트에서 뛰었다. 시즌을 마치고 방출명단에 포함됐다.
NPB 내에서 뛰어난 내야 수비로 인정 받고 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추었다. 유격수는 물론 2루와 3루까지 유틸리티 내야수로 뛰었다. 번트능력도 탁월하다.
KIA 관계자는 “마무리캠프 기간 동안 기본기를 다지는 등 젊은 선수들의 수비 기량 향상을 위해 인스트럭터를 초빙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KIA는 올해 최다실책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무려 146개의 실책을 범했다. 최소실책 삼성(81개)에 비해 65개나 더 많다. 38홈런-40도루 타격천재 김도영은 30개의 실책을 범했다.
강력한 3할 타선과 탄탄한 마운드로 우승을 이루었지만 내년시즌 정상수성을 위해서는 수비안정이 절실하다.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김민우 코치를 영입해 1군 수비를 맡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일본의 수비 전문 인스트럭터까지 초빙하게 됐다. 실책을 줄이려는 KIA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