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일 국대’ 김서현이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상무 타선을 압도했다.
김서현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국내 최종 평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김서현은 1-2로 뒤진 7회초 고영표-임찬규-이영하-소형준에 이어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상무로 입대한 우타 거포 한동희를 만나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1km 직구가 위력적이었다. 이어 이재원을 투수 땅볼, 박찬혁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 강속구에 류중일 감독이 극찬한 제구 되는 변화구의 조화가 돋보였다.
1이닝을 깔끔하게 소화한 김서현은 1-2로 뒤진 8회초 조병현에게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2년차를 맞아 첫 성인 국가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안았다. 한화 소속 유일 국가대표로 훈련을 소화 중이며, 지난 1일 쿠바와의 1차 평가전에서 최고 155km 강속구와 함께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김서현은 변화구 제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쿠바 두 번째 타자를 만나 3B-0S에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3개를 다 잡아냈다. 보통 공이 빠르면 변화구 제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인상 깊게 봤다. 직구가 빠지니 변화구로 갔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어제 빠른 볼 3개가 모두 빠져서 또 빠른 볼로 승부할 줄 알았는데 3볼에서 변화구를 던지더라. 그것도 3개 연속 던져서 잡아냈다”라며 “앞으로 대성할 선수다. 빠른 볼에 변화구를 잘착하면 최고의 투수다”라고 극찬했다.
김서현은 오는 7일 오전 발표되는 28인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종 엔트리 합류의 꿈이 현실이 되면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 필승조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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