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가 강호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구단 입단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2-5로 패배했다.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입단 첫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는 바르사가 주도했다. 전반 12분 바르사는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하피냐가 날카롭게 올린 왼발 프리킥에 맞춰 침투하면서 헤더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래도 즈베즈다는 전반 27분 음붐파의 침투로 일대일 찬스를 잡아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즈베즈다의 반격에도 바르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3분 다시 한 번 하피냐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문을 강타했다. 바르사의 레반도프스키는 기가 막힌 움직임으로 설영우를 속이고 세컨드볼을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은 그대로 2-1로 바르사가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 8분 바르사는 쿤데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하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설영우를 비롯해서 즈베즈다의 모든 수비수들이 꼼짝 없이 당했다. 여기에 바르사는 후반 10분 하피냐의 추가골, 후반 31분 로페스의 쐐기골로 5-1로 승기를 굳혔다.
그래도 즈베즈다도 포기하지 않았다. 설영우의 한 방이 돋보였다. 후반 39분 공격에 가담한 설영우는 날카로운 롱패스를 전방에 찔러 넣었다. 이를 잡은 밀송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만회골로 이어졌다. 경기는 그대로 즈베즈다의 2-5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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