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가 내향적인 성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월 8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 Light'에서는 게스트로 엄태구가 함께한 가운데 선배 배우 유해진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유해진은 차승원이 점심으로 떡국을 준비하자 엄태구와 함께 불을 피울 준비를 시작했다. 유해진은 엄태구에게 "어떻게 하다가 연기를 할 생각을 했나"라고 물었다. 엄태구는 "교회에서 성극을 시키지 않나. 거기서 처음 연극을 했다. 친구가 고3때 진지하게 배워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엄태구는 "그 친구가 되게 잘 생겼었다.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그 친구는 지금 연기 하나"라고 물었다. 엄태구는 "그 친구는 미술 학원 등록했다. 내가 연기 학원을 등록했다. 그 친구는 지금 디자인 쪽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태구가 내성적인 면이 있는데 어떻게 연기를 하게 됐을까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엄태구는 "친한 친구들이랑 있을 땐 장난을 잘 치는데 스스로 불편할 정도로 낯을 가리는 것 같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너 나이가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엄태구는 "마흔 둘이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깜짝 놀라며 "그렇게 안 보인다. 나이가 들면 변한다고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넌 그냥 굳은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해진은 차승원에게 "태구가 마흔 둘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네가 무슨 마흔 둘이냐"라며 "말 놓기 부담스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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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예능 '삼시세끼 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