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서울 이랜드를 완파했다. 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자신감까지 얻었다. 반면 수원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9일 서울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 2024 36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서 4-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16승 9무 11패 승점 57점으로 최종 K리그 2 4위에 올랐다. 반면 2위에 도전했던 서울 이랜드는 충남 아산(17승 9무 10패 승점 60점)에 밀려 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했다.
이날 전남은 미드필더를 두텁게 가져가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원톱 플라카를 두고 임찬울-조지훈-발디비아-윤재석이 2선에 섰다.
최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차지했고 김예성-유지하-홍석현-김용환이 포백을 구성했고 류원우가 골키퍼를 봤다.
서울 이랜드는 4-3-3의 포메이션으로 변경준-김신진-박민서를 공격 일선에 세웠다. 카즈키-백지웅-서재민이 미드필더를 책임졌다. 오스마르가 복귀해 김민규와 중앙 센터백을 구성했고 좌우 풀백 박창환-차승현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문정인이 나섰다.
전남은 전반 29분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 경합 중 흐른 공을 발디비아가 잡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기세가 오른 전남은 전반 32분 우측에서 기회를 엿보던 플라카가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보고 쇄도했다.
이때 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운 채 나왔고 플라카가 이를 본 뒤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 초반까지 이랜드의 거센 공격을 받았던 전남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박태용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결국 전남은 짜릿한 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부산은 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부천FC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5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4위 전남과 5위 부산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K리그 2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승강 플레이오프 자격을 얻기 위해 싸운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K리그1 10위 팀과 1·2차전 운명의 승부를 하게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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