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박난 '무빙', 시즌2 드디어 본다..강풀 작가 대본 집필 시작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11.10 13: 05

강풀 작가가 '무빙'의 시즌2 대본 집필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10일 OSEN 취재에 따르면, 강풀 작가는 이미 '무빙' 시즌2 대본 작업에 돌입했고, 시즌1의 몇 몇 주연 배우들 측도 해당 사실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촬영 시기는 내후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많은 톱스타의 출연을 조율해야 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인 탓에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쳐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대박난 '무빙', 시즌2 드디어 본다..강풀 작가 대본 집필 시작

또한 강풀 작가가 '무빙'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도 큰 관심을 모은다. 웹툰을 배경으로 하는 '무빙' 시리즈가 기존 '브릿지'와 '타이밍'을 따라갈지, 시즌1의 캐릭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재등장시킬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단독] 대박난 '무빙', 시즌2 드디어 본다..강풀 작가 대본 집필 시작
이에 대해 강풀 작가는 지난해 라디오 '허지웅쇼'에서 "나도 시즌2를 하긴 할건데 좀 복잡하다"며 "웹툰에서 예고된 '브릿지'와 '히든'이 후속작으로 있지만, 이렇게 가려면 '타이밍'이라는 작품도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진다. 지금까지 드라마 '무빙'을 잘 본 시청자들은 '무빙'의 이야기가 이어지길 바라는 것이지,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이게 뭔가?' 싶으실 것"이라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마지막 회에서 살짝 나온 시간능력자(타임스토퍼) 김영탁 캐릭터에 유승호를 미리 점쳐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강풀은 "나도 놀랐다. 그런데 점쳐둔 건 아니었다"며 "설마 같은 생년월일이 있을지 몰랐다. 의도한 부분은 아니었다. 나중에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알고 한 건 아니다"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무빙' 시즌1은 지난해 8월 디즈니+를 통해 총 20부작으로 공개됐으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을 비롯해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다.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가 직접 대본을 맡았고,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제작비는 무려 500억 원이 투입돼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를 증명한 '무빙'은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와이드에서 1위에 등극했고,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글로벌 팬심까지 사로잡아 외신들도 호평한 바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무빙'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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