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2’ 백종원이 IMF 시절 직접 만두를 빚으며 만둣집을 운영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 최종회에서는 배고픈 청춘들을 위한 식당인 청년밥상문간을 방문해 3,000원의 행복을 전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출장단은 ‘백패커’ 최초 식당으로 출장을 갔다. 마지막 출장지는 다름 아닌 청년밥상문간이었다. 이곳은 청년들이 3천 원짜리 김치찌개로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식당으로, 고물가 시대 배고픈 청년들에게 3천 원의 행복을 전하는 곳이라고.
청년밥집을 운영하는 이문수 신부는 “청년들을 위한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 세상과 청년들 사이 문간방처럼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곳이 되자”라는 취지로 ‘김치찌개’ 뿐인 밥집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메뉴는 하나 뿐이지만 가격과 맛을 사로잡아 김치찌개 맛집으로 인정받고 언제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이문수 신부는 8년 동안 김치찌개로만 운영해왔다며 “늘 미안하고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주재료인 김치를 가지고 색다르고 더 맛있는 특별한 음식을 해주셨으면 어떨까 해서”라고 의뢰했다.
백종원은 “김치가 없으면 안 되는 음식이지만, 김치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뻔한 거라”라고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멤버들과 논의 끝에 직접 김치만두를 빚어 만든 김치만두전골을 메뉴로 선택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날 백종원은 김치만두 400개를 멤버들과 함께 빚으며 IMF 시절을 만둣집을 운영했던 때를 떠올렸다. 수준급 실력으로 만두를 빚어낸 백종원은 허경환이 감탄하자 “나 옛날에 비하면 만두 싸는 거 지금 되게 늦는 거다. 옛날에 나 직접 빚으면서 장사했다”라고 운을 뗐다.
백종원은 “나 IMF 때 졸딱 망해서 고생 엄청 했는데 사람들이 안 믿더라. 그때 만두가게도 했었다. 처음에는 한신포차에서 서빙하고 음식 보고 다 했는데 점점 커지니까 주방에 내가 없어도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한신포차 옆에 분식집 차려놓고 직접 만두 빚고 팔고 그랬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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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