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처가를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고 양해를 구했다.
1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대가족'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양우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영화 '대가족'(각본연출 양우석,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게니우스)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천만 '변호인', '강철비' 시리즈를 만든 양우석 감독의 4년 만의 연출 컴백작이다.
이승기는 서울의 노포 맛집 평만옥의 사장 함무옥의 아들로 아버지와 연을 끊고 스님이 되는 함문석을 연기했다. 슈퍼스타 주지스님으로 큰 사랑을 받던 중 전국에 방송되는 불교 라디오에서 숨겨둔 자식이 있음이 생중계되고 충격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다. 이 역할을 위해 처음으로 삭발을 감행하며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앞서 이승기는 동료 배우 이다인과 2021년 5월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지난해 4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올해 2월 건강한 첫 딸을 품에 안으면서 부모가 됐다.
그러나 올해 6월 장인의 파기 환송 결정과 관련해 "가족은 건들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한 바 있다. 당시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견미리 남편 A씨와 공동 운영자 B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날 관련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이승기는 "김윤석 선배님께서 말씀주셨듯이 '대가족'이 대한민국 영화계에 오랜만에 나온 귀한 영화이기에 지금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기에는 사적인 이야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질문해 주신 것처럼 '가족은 잘못이 없다'라는 게 좀 오해를 불러일으키신 것 같은데, 시종일관 얘기하는건 '내 처가쪽 일은 처가쪽 일'이다. 이제는 엄연히 결혼한 이후에 내 와이프도 처가 쪽에서는 독립해 지금은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다"며 "내가 따로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는 것 같다. 앞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게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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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