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남자친구에게 “엄마 같다”는 얘기를 들은 고민녀의 사연에 한혜진이 "최악의 욕"이라며 분노했다.
지난 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 249회에서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연애 중엔 30살 고민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항상 같은 시간에 카페를 찾아와 작업하는 단골이었던 남자친구는 상냥한 말투에 외모도 고민녀의 스타일이라 눈여겨보게 되었고, 그런 그를 챙겨주다 연인이 됐다. 남자친구는 귀엽고 애교 많은 성격에 덜렁거리고 산만한 사람이었고, 고민녀는 그런 남자친구 옆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기 시작했다. 남자친구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다행이고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남자친구에게 잔소리가 늘어 입는 것부터 업무까지 챙기고 간섭하기 시작한 고민녀다. 심지어는 남자친구의 친구들 모음에서도 그가 먹고 싶어 하는 메뉴를 통제하고 간섭하며 잔소리를 하게 됐고, 이후 남자친구는 커플 모임에 거짓말까지 하며 고민녀를 데려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충격받은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남자친구는 자유롭게 행동하며 갈수록 엉망으로 살기 시작하고, 결국 기념일에도 약속 시각에 늦고 제대로 예약조차 하지 않아 데이트를 망치게 됐다. 결국 그간 참아온 잔소리를 쏟아내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아닌 엄마 같다”는 말을 듣게 됐다. 여기에 고민녀의 만족을 위해, 고민녀가 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말에 충격을 받게 됐다는 사연이었다.
이에 한혜진은 “엄마 같다는 말이 최악의 욕”이라며 “나도 20대 때 많이 했다”라고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곽정은은 “고민녀가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남자친구의 말이 맞다”라며 “고민녀의 만족을 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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