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처가에서 독립"..이승기, 남편과 아빠로서 까방권 쓰는 중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11.13 06: 34

배우 이승기가 거듭되는 처가 이슈에도 아내 이다인과 함께 꾸린 자신의 가정을 지키고 나섰다.
1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이승기에게 처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동료 배우 이다인과 지난해 4월 결혼에 골인, 지난 2월에 딸까지 품에 안은 그는 단란한 가정을 이룬 상황. 하지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인 때문에 악플러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 6월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견미리 남편이자 이승기의 장인인 A씨와 공동 운영자 B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러한 장인의 파기 환송 결정과 관련해 이승기는 “가족은 건들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호소한 바 있다.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12월 출격을 앞둔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배우 김성령, 강한나, 이승기, 박수영, 김윤석, 아역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2 /cej@osen.co.kr
그런데 ‘대가족’ 홍보 자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다시 나왔다. 이에 이승기는 "김윤석 선배님께서 말씀주셨듯이 '대가족'이 대한민국 영화계에 오랜만에 나온 귀한 영화이기에 지금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기에는 사적인 이야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내 처가쪽 일은 처가쪽 일이다. 결혼한 이후에 내 와이프는 처가에서 독립해 지금은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게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사실 이승기의 팬들은 지난 2021년 이다인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트럭 시위까지 할 정도로 격하게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다인의 아버지 A씨가 거듭 부정적인 이슈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이승기는 조용히 이다인과 연애를 이어갔고 이는 이다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4월 결혼식을 치른 후에도 이승기는 개인 SNS를 통해 “저를 아껴주시던 팬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팬 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하셨죠.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이다인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내비쳤고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승기는 가짜뉴스와 악플 때문에 힘들었다면서도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지켜봐 주십시오. 이다인 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습니다”라고 대중을 향해 진심을 호소했다. 
‘국민 남동생’ 애칭으로 불렸던 이승기는 모범생 이미지의 스타다. 데뷔 전 전교 학생회장을 맡았던 사실은 물론 반듯하게 노래 부르는 모습, 깔끔하게 웃기는 예능감 덕분에 그러했다. 심지어 2016년 2월 입대해 2017년 10월 전역하기까지 특전사령부 특전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해 '평생 까방권'을 얻었다. 
바른생활 사나이로 여심을 넘어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던 이승기였지만 이다인과의 결혼으로 거듭 해명해야 할 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이승기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겠다며 마음을 굳건하게 다지고 있다. 이다인의 남편이자 사랑스러운 딸의 아빠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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