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왕따 사건 관련해서 남자친구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아름의 연인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아름이 과거 활동한 그룹 관련 최근 다른 멤버분 일들에 있어서 저한테 디엠부터 그만 물어봐주세요. 제가 뭘 알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티아라 왕따 사건 관련 입장이었다.
이어 A씨는 “당사자 분들만 아는 거겠죠. 10여년 전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름이도 잘모른다 하니 어그로부터 유튜버 분들도 그만 문의 부탁드립니다. 그냥 알아서 흘러갔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지나간 흔적들이 굳이 뭐가 중요할까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름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A씨를 통해서 “잘 모른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티아라를 제작한 김광수 대표는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가보자GO’에 출연해 12년 전 논란이 됐던 티아라 왕따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광수 대표는 당시 티아라 멤버들과 화영의 불화를 인정했고, 자세한 내막을 공개하지 않고 화영과 계약해지를 하면서 자신이 죽었다며 티아라 멤버들에게 미안해 했다.
이후 화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면서 “왕따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건 당시 티아라의 막내였던 아름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던 화영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도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혔다.
류효영은 자신의 SNS에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 사건이었다”라고 밝혔다.
류효영은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며,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다”라고 전했다.
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의 새 멤버로 합류해 활동했지만, 1년 만에 공식 탈퇴했다. 티아라 왕따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류효영은 아름에게 “이 바닥 소문 금방 도니까 입 놀리지 말라”,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걔들은 맞아야 정신차린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이 연인 A씨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팬들의 해명 요구를 받고 있는 티아라 멤버들도 직접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아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