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유퉁이 딸 미미와 관련된 악플로 인해 건강 악화를 호소했다.
유퉁은 14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13세 딸과 함께 하는 싱글 대디의 일상을 공개했다.
유퉁은 지난 2022년 몽골에서 딸 유미미를 데리고 와서 함께 지내고 있었다. 그의 누나가 동생과 조카를 위해 제주도에서 올라와 집과 가게를 얻은 상황이었다. 유퉁은 자신과 딸을 챙기는 누나를 도와 가게 일을 하고 홀로 딸을 챙겼다.
유퉁은 이른 아침부터 가게 영업을 위해 국밥을 준비했다. 그의 누나는 동생을 살피며 얼른 집으로 올라가라고 재촉했다. 계단을 오르는 유퉁은 오른쪽 다리에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나이 드니까 이게 또 안 좋다. 병원에 가봐야 한다. 이쪽 다리를 올리면 안 된다. 오른쪽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유퉁은 딸 케어에 진심이었다. 홈스쿨링을 하는 미미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노래 수업도 직접 했다. 미미가 학원에 있는 동안 유퉁은 누나 가게 일을 도왔다. 그는 “일을 안 하면 내가 누님에게 부끄럽다. 밥 얻어먹고 사는데 내가 이런 일이라도 하고 도와줘야 내가 편하다”라고 말했다.
동생이 일을 도와도 누나는 걱정 뿐이었다. 유퉁의 누나는 “가게에서도 일 도운다고 내려왔는데 어지러워서 병원 데리고 갔었다”라고 건강이 악화된 근황을 전했다.
유퉁은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건강이 더욱 악화됐다. 그는 “미미 살해 협박, 성추행 협박, 성폭행 협박. 살이 떨리더라. 살이 너무 떨리더라. 그 충격으로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 신세를 졌다. 혀가 굳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 몸 한쪽이 힘이 다 빠져서”라고 지난 일을 꺼냈다. 개인 채널에 올린 미미 게시물에 악성 댓글이 이어지면서 충격에 빠졌던 것.
유퉁은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잘못하면 뇌출혈이 온다고 하더라. 애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악플러와 싸우는 건 아니다. 수없이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털어놓았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