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시즌 연속 최고 DH 선정…"다저스 슈퍼스타, 日서 온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한 명"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11.15 15: 30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시즌 연속으로 에드거 마르티네즈 최우수 지명타자상을 수상했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4시즌 연속으로 ‘에드거 마르티네즈 최우수 지명타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4연속은 오타니가 두 번째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데이비드 오티즈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시즌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각 리그별 최고의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행크 애런상, ‘올 MLB팀’의 퍼스트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타율 3할1푼 54홈런 197안타 130타점 출루율 .390 OPS 1.03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2위, 홈런 1위, 타점 1위, 도루 2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올랐다.
LA 에인절스 시절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됐고, 최고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만장일치로 MVP가 됐다.
그런 그가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올해 타자에만 전념했다. 투수를 하지 않는 오타니에게 ‘과한 투자가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올 한해 다저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 49개(숀 그린)도 넘어섰다.
또한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도 됐다. 마쓰이 히데키(116타점)를 제치고 120타점으로 일본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도 경신했다.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에인절스 시절 경험해보지 못한 포스트시즌 무대도 누볐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3일에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빅리그 데뷔 후 3번째다. 에인절스 시절 아메리칸리그에서 2차례(2021년, 2023년) 수상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미 세 번째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한 오타니는 일본에서 온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한 명이다”고 했다.
오타니는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MVP 수상도 노리고 있다. 이번에도 만장일치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MLB.com은 “2018년 일본에서 온 오타니. 2024시즌에 지금까지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면서 “이번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뛰었음에도 내셔널리그에서 b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위(9.2)였다.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에서도 선두다”고 살폈다.
이어 MLB.com은 “2024시즌 들어서면서 오타니만큼 많은 압박을 받은 메이저리그 선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는 북미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맺었다. 모든 시선이 오타니에게 쏠렸다.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점을 감안할 때, MVP 유력 후보다”고 주목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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