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앞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은퇴를 언급했다.
포르투갈은 16일 포르투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1조 5라운드’에서 폴란드를 5-1로 대파했다. 4승1무의 포르투갈은 조 선두를 달렸다.
호날두가 노익장을 과시했다. 포르투갈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27분 2-0으로 달아나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후반 38분 페드루 네투의 네 번째 골까지 어시스트했다. 마무리 역시 호날두였다. 후반 42분 호날두는 다섯 번째 골까지 성공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마흔을 앞둔 최고참이지만 2골, 1도움으로 가장 빛났다.
경기 후 호날두는 이례적으로 은퇴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은퇴계획?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다. 1-2년 안에 은퇴하지 않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난 곧 40살이 된다”며 미래를 확신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호날두는 A매치 132승을 거둬 세르히오 라모스의 131승을 제쳤다. 호날두는 A매치 135골을 넣었다. 150호골도 꿈은 아니다. 사상최초 개인통산 1000천 골에도 90골 차이로 근접했다.
호날두는 “그냥 축구를 즐기고 싶다. 더 이상 동기부여가 없을 때는 은퇴할 것이다. 은퇴 후에 감독을 할 생각은 없다. 내 계획에 없다. 축구 외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면서 지도자 생활은 머리속에서 지웠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