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의 차기 행선지로는 유럽이 아닌 미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센트레 데빌'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지난 15일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을 포그바는 반년 앞당겨 마감하게 됐다. 도핑 문제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유벤투스와의 동행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했다.
포그바는 한때 맨유와 유벤투스를 오가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최근 몇 년은 암흑기였다. 특히 지난해 8월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관련 규정 위반이 적발되며 4년간 선수 활동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로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되며, 그는 2025년 3월 복귀 가능성을 확보했다.
복귀를 앞두고 포그바는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맨유 훈련장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센트레 데빌은 "포그바는 맨유의 선의로 캐링턴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는 맨유 복귀와는 무관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포그바의 캐링턴 복귀는 다수 언론의 관심을 크게 끌 예정이지만, 클럽과 가까운 소식통은 이는 단순히 훈련 목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 알 이티하드와 같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포그바를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포그바는 선택권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