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캡틴 아메리카로 기대를 모으는 할리우드 배우 안소니 매키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월드'에 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2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엑스포&컨벤션 센터 5층 메인볼룸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APAC 2024(약칭 디즈니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디즈니는 물론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 필름, 마블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및 개봉작, 스트리밍 예정작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장식했다. 더욱이 영화에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안소니 매키가 함께 했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에 대해 "마블이 저에게 말해준 건 아니었다. 대부분 MCU의 이야기는 흘러나오는 이야기, 풍문으로 알 수 있다"라고 웃으며 "크리스 에반스의 집에 있을 때 뭘 촬영하는지 몰랐는데 앉아서 풋볼을 보고 있었다. 거기서 '대본 봤냐'고 하길래 지하로 내려가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지막 두 장을 보여주더라. 서로 좋아서 방방 뛰었다. 거기서 알 수 있었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크리스 에반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로 활약한 바. 팔콘 샘 윌슨에서 친구의 뒤를 이어 2대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것에 대해 안소니 매키는 "너무나 기쁘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 MCU에 10년 동안 참여했고 많은 영화에도 출연했다. 샘 윌슨이 캡틴 아메리카까지 된다는 게 굉장히 독특하다. 어떤 영화에도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 나라에 충성하고 스티브 로저스라는 친구에게도 '리스펙트'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자부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디즈니 쇼케이스'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공개 작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약 500여 명의 취재진과 인플루언서, 디즈니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는 110 여 명, 일본에서는 60 여 명 등 미디어 종사자들만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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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