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조명가게'에 다시 한 번 간호사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엑스포&컨벤션 센터 5층 메인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극본 강풀, 연출 김희원) 풋티지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과 강풀 작가,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이 참석해 글로벌 기자들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무빙'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각색됐다.
이 가운데 박보영은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로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중환자 병동의 간호사 '영지' 역을 맡았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에 이어 다시 한번 ‘조명가게’에서 간호사가 된 것이다.
박보영은 이와 관련 "간호사 역할이 세 번째라 부담이 없진 않았다"라고 웃으며 "그런데 장르 자체로도 너무 다르고 간호사가 해야 하는 전공도 너무 달랐다. 직업만 같을 뿐 캐릭터 색깔은 너무 달라서 보시는 데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 믿음으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도 주지훈과 못 만났다. 거의 다 ‘조명가게’에서 촬영하시고 저는 병원에서 촬영했다. 같이 하고 싶어서 너무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현장에서 못 만나서 다음에 같이 호흡하는 거로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끝으로 "여기엔 저희 둘만 왔지만 저희 말고도 클립 영상을 봤을 때 대체적으로 모든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좋았고 조화로웠다고 생각한다. 저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지킴이를 하고 있는데 화면에서 너무 조화가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명가게'는 오는 12월 4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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