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스타들이 많다. 개그맨 전영중 또한 마찬가지. 그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지난 가운데 전영중처럼 오토바이 사고로 하늘의 별이 된 스타들의 이야기가 먹먹함을 자아낸다.
전영중은 지난 2013년 11월 21일 새벽 서강대교 방면에서 여의2교 방향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그는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영중은 2012년 SBS 공채 1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개그투나잇' 등에 출연하며 신인 개그맨으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미처 자신의 꿈을 다 이루지 못한 채 짧은 27년의 생을 마감했다.
사망 다음 날 '웃찾사' 제작진은 방송 발미 "당신의 웃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추모했고 고인의 모습을 편집해 공개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토바이를 타다가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한 이들은 더 있다.
모델 김우영은 오토바이 마니아로 유명했던 그는 2018년 11월 마포대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지인들은 슬픔을 삼키며 생전 고인이 보여준 모델과 타투이스트로서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먼데이키즈 멤버 김민수는 2007년 9월, 3집 앨범 수록곡 녹음을 마친 후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승용차와 추돌해 큰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하지만 이듬해 4월 또 오토바이를 몰고가다 가로등을 들이 받는 사고로 끝내 생을 달리했다.
4개월 뒤엔 모델 출신 배우 이언이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 드라마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한남동 고가도로 앞에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까닭에 현장에서 숨을 거두었다.
이듬해엔 모델 출신 김태호가 오토바이를 타고 왕복 6차선 직선도로를 달리던 중 미끄러지면서 도로변에 주차된 트럭을 받는 사고를 당했다. 고인은 생전 오토바이 동호회에 들 정도로 오토바이를 즐긴 걸로 알려졌다.
배우 승규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한일전을 응원한 뒤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그 역시 사고 직후 그 자리에서 숨진 걸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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