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박을 넘어 골유박으로!” SSG, 프런트·선수 한마음으로 박성한 GG 응원…구단 첫 유격수 GG 탄생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1.22 09: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주전 유격수 박성한(26)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응원한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6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박성한은 KBO리그 통산 625경기 타율 2할8푼4리(2004타수 570안타) 27홈런 224타점 262득점 42도루 OPS .738을 기록했다. 올해 프로 8년차 시즌을 보낸 박성한은 137경기 타율 3할1리(489타수 147안타) 10홈런 67타점 78득점 13도루 OPS .791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박성한은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험이 있지만 나이 제한이 없는 대표팀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G 랜더스 제공

첫 경기 대만전은 벤치에서 경기를 마친 박성한은 이후 쿠바전, 일본전, 도미니카 공화국전, 호주전에 나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쿠바와 일본전에서는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한국이 5-6으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했던 디에고 카스티요를 상대로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마지막 호주전에서는 볼넷과 득점을 올리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성적은 4경기 타율 3할5푼7리(14타수 5안타) 2타점 OPS .938을 기록했다.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은 4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 도미니카공화국은 프랑클린 킬로메를 내세웠다.8회말 2사 2,3루에서 한국 박성한이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11.16 /sunday@osen.co.kr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성한은 마지막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바로 2024시즌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올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다. 3할타율-10홈런을 달성한 국가대표 유격수 박성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박찬호(KIA)를 비롯해 오지환(LG), 이재현(삼성), 김주원(NC) 등 쟁쟁한 후보들이 포진하고 있어 수상자를 예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SSG 프런트 오피스와 선수들이 박성한을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박성한의 골든글러브 수상하는 이미지로 변경한 것이다. 구단 직원들은 물론 선수들도 프로필 사진을 응원 이미지로 바꾸며 박성한이 치열한 골든글러브 경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SSG 랜더스 박성한. /OSEN DB
SSG 관계자는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성한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프런트 오피스 대부분이 박성한을 응원하는 이미지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선수들에게도 권유를 했고 동참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올해 유격수 골든글러브가 정말 치열한데 박성한을 응원하는 마음을 작지만 이렇게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SSG는 지금까지 수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SSG 역사상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포지션은 유격수와 1루수가 유이하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국가대표 유격수로도 활약한 박성한이 SSG의 오랜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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