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SF에 와야 하는 이유? 최소 12가지 정도 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1.26 18: 40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잘 알려진 대로 샌프란시스코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소속 구단이다.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이적 가능성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이적은 시점의 문제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한 이유는 적어도 12가지 정도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내야수 맷 채프먼의 사례를 들며 김하성 또한 채프먼과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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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은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와 3년 총액 5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조항 가운데 옵트아웃도 포함됐다. 채프먼은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와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2025년부터 6년간 총액 1억 5100만 달러의 조건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김하성 또한 옵트아웃 옵션이 포함된 단년 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뒤 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것. 이 매체는 “김하성은 부상 전까지 상승세를 탔다. 2루수와 유격수 포지션 모두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로서 주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김하성 또한 현재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옵션을 포함한 단년 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나서 대형 계약을 하는 시나리오를 그릴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김하성 영입은 합리적인 도박”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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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루수로 활용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며 “오프 시즌 유격수를 영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하며 친분이 아주 두텁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4년 계약을 체결한 뒤 김하성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다. KBO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가 있으니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이들의 친분 때문에 영입하려는 건 아니다. 김하성이 팀에 필요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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