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동(33, 포항 스틸러스)이 오랜 만에 서는 일본 무대에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포항 유니폼을 입은 백성동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준비한다.
백성동은 일본에서 성장했다.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계약하며 2012년 일본 무대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진 백성동은 그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백성동은 주빌로 이와타에서 3시즌을 뛴 후 2015년부터 사간 도스로 이적했고 V-파렌 나가사키로 임대돼 뛰기도 했다. 2017년 일본을 떠나 수원FC를 통해 K리그에 합류한 백성동은 경남, FC안양을 거쳐 2023년부터 포항에서 뛰고 있다.
백성동은 하루 전날인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오랜만에 일본 팀과 경기를 하게 되어 기대된다"면서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는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치러서 좋은 결과 가져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성동은 "일본에서 활약한 당시의 저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 아직 계실지 모르겠지만 일본에 오랜만에 와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기대된다"면서 "제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단 우리가 팀으로서 준비한 플레이와 개인적으로 준비한 플레이를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보여줄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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