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유격수 최대어, 3루수로 영입 원하는 3팀 나왔다…‘유격수 2위’ 김하성, 가치 더 올라가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1.27 17: 40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윌리 아다메스(29)가 3루수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7일(한국시간) “애스트로스, 필리스, 레드삭스가 3루수로 아다메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880경기 타율 2할4푼8리(3227타수 800안타) 150홈런 472타점 467득점 51도루 OPS .766을 기록한 유격수다.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이적했다. 올해 161경기 타율 2할5푼1리(610타수 153안타) 32홈런 112타점 93득점 21도루 OPS .794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로 거론되고 있는 아다메스는 3루수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LB.com은 “아다메스는 7년 동안 유격수로 뛰었고 지난 3년 동안 OAA(Outs Above Average) 기준 플러스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 29세 내야수는 ‘적절한 계약과 적절한 팀’이라면 3루수로 뛸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다메스를 3루수로 보고 있는 팀은 휴스턴,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3팀이 현재 확실하게 밝혀진 상태다. MLB.com 존 폴 모로시 기자는 “휴스턴이 3루수로 아다메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과 재계약하지 못한다면 3루수 보강의 필요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미국매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필라델피아는 화이트삭스에서 좌완투수 개럿 크로셰를 영입하기 위해 3루수 알렉 봄을 트레이드 패키지로 내주느냐에 따라 3루수에 대한 관심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이러한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필라델피아도 브레그먼이나 아다메스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나이팅게일 기자는 보스턴도 아다메스 영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보스턴은 트레버 스토리가 유격수, 라파엘 데버스가 3루수를 보고 있지만 보스턴은 데버스를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다메스를 영입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MLB.com은 “또한 스토리는 보스턴에 합류한 이후 3시즌 동안 163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그러한 점에서 아다메스 영입은 뎁스를 더욱 두텁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다메스가 3루수로도 구단들의 관심을 끌면서 김하성의 가치도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격수 보강을 노리는 팀들이 아다메스를 놓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391억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김하성을 향한 기대감은 컸다. FA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시즌 후반 어깨 부상을 당하며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김하성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수술을 받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아다메스 다음가는 FA 유격수로 김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아다메스를 둘러싼 시장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