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젊은 미드필더 재능을 데려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7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의 말을 인용,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제치고 앤젤 고메스(24, LOSC 릴) 영입에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메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떠오르는 미드필더 영재다. 맨유 유스 출신인 고메스는 최근 일관된 경기력과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빅 클럽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메스는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17년 5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38라운드 경기 때 웨인 루니 대신 투입되면서 1군 무대를 밟았다. 당시 나이가 16세 263일에 불과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메스는 이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20년 여름 리그1의 릴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5년. 내년 여름 릴과 계약이 종료되는 고메스지만 재계약을 거부,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고메스는 릴에서 완성형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다. 2020-2021시즌 총 32경기 6골 6도움을 올린 고메스는 2021-2022시즌 30경기 3골 2도움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 39경기 3골 6도움으로 다시 궤도를 찾은 그는 지난 시즌 45경기 2골 10도움, 이번 시즌 15경기 1골 1도움으로 해결사와 크리에이터 모습을 동시에 갖춰가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고메스는 지난 9월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리 카슬리 감독 대행체제에서는 3-1로 이긴 핀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메스는 토마스 투헬 신임 잉글랜드 감독 체제에서도 선발됐으며 지난 17일 5-0으로 이긴 아일랜드와 경기에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킹은 영국 '토트넘 뉴스'와 인터뷰에서 "왜 토트넘이 맨유를 제치고 고메스를 영입하지 못하나?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선임 후 포르투갈 선수들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면서 "토트넘이 고메스에 관심이 있다면 그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은 선수로부터 관심을 끌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고메스는 내년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기를 원할 것이고 토트넘이 그것을 제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토트넘은 빅 클럽이고 확실히 릴보다 큰 클럽"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이 고메스를 영입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봤다. 또 고메스의 계약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토트넘이 맨유보다 앞서 이번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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