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가 끝나고 시작된 프로농구에서 서울 SK와 부산 KCC가 웃었다.
SK는 27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78-73으로 5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LG는 개막 3연승 이후 8연패로 원주 DB와 함께 공동 8위로 떨어졌다.
SK는 전반전은 끌려갔다. LG는 대릴 먼로를 앞세워 차츰 골밑 득점을 기록하면서 점점 점수 차이를 벌려갔다. 4쿼터가 시작할 때까지 LG는 SK에게 9점 차이로 앞섰다. SK는 장기인 속공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쿼터는 달랐다. SK는 종료 5분여를 앞두고 맹반격을 펼쳤다. 오재현과 워니가 연달아 득점을 하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선형이 외곽포를 터트려서 경기를 뒤집은 기세를 이어서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으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부산에서는 부상자가 돌아온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4-81로 제압했다. KCC는 5승 5패로 고양 소노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7승 4패로 3위를 기록했다. 이 경기도 4쿼터는 치열한 승부였다. 5점 차이로 앞서고 있던 KCC는 그대로 엎치락 뒷치락 하는 시소 게임을 펼쳤다.
KCC가 그대로 이기나 싶었지만 함지훈-서명진이 연달아 득점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여기에 허웅이 3점포를 터트리면서 KCC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슛이 그대로 림을 벗어나면서 KCC의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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