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도 폭설로 인해 마무리캠프 복귀 일정이 연기됐다.
키움은 28일 “오늘 저녁 귀국 예정이었던 루키캠프 선수단 한국행 항공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이에 따라 선수단 귀국 일정이 29일 오전으로 변경됐다.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지연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 1·2년차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루키캠프를 개최한 키움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7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내린 폭설 때문에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고 결국 키움 선수단이 탈 예정이었던 항공편도 결항되고 말았다.
키움은 지난 6일부터 27일까지 루키캠프를 진행했다. 2024년과 2025년 신인선수들을 포함한 저 연차 선수 28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기본기 훈련을 중심으로 개인 기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으며, 훈련 외에도 긍정적인 워크에식과 멘탈리티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는 “프로에서 첫 훈련을 했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훈련양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은 도움이 됐다. 프로에 적응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실력도 인성도 모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루키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힘든 훈련을 마친 키움 선수단은 폭설로 인해 하루 더 대만에 머무르게 됐다. 아직 귀국 항공편은 확정되지 않았다.
폭설로 인해 귀국을 하지 못한 것은 키움 뿐만이 아니다. KIA 마무리캠프 선수단 역시 폭설로 예정된 귀국 항공편을 타지 못하게 됐다. 지난 4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 KIA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키움과 마찬가지로 귀국 항공편이 폭설 때문에 결항되면서 발이 묶였다.
다만 KIA는 오는 30일 구단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타이거즈 팬페스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경유해 1박2일 여정에 나선다. 이날 밤 8시 오키나와에서 타이베이로 이동해 29일 타이베이발 대구행 노선으로 오전 5시 귀국한다. 구단버스가 대구공항에서 대기하다 선수단을 태우고 광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