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민(25, 센다이)이 일본프로농구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일본프로농구 B.리그는 오는 1월 18일과 19일에 걸쳐 치바현 후나바시시 치바 제츠의 새 홈구장 라라 아레나에서 ‘2025 B.리그 올스타전 인 후나바시’를 개최한다.
일본프로농구 B1의 24팀 중에서 최고로 기량이 좋고 인기가 많은 26명의 선수들이 B.BLACK, B.WHITE 두 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친다.
B.리그 사무국은 28일 각팀의 베스트5와 추천선수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센다이 89ers에서 뛰는 양재민이 B.WHITE의 추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수가 일본프로농구서 올스타 멤버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재민은 일본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는 B리그의 아시아쿼터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올스타 전야제에서 대결하는 ‘아시아 올스타’팀에는 매년 선발됐었다. 지난해 이대성, 장민국, 양재민이 나란히 아시아 올스타팀에서 뛰었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올스타전 본게임에 선발된 것은 양재민이 처음이다. 일본리그에 카이 소토, 드와이트 라모스(이상 필리핀) 등 기라성같은 선수들이 많지만 일본선수들에 밀려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다.
센다이 구단에서도 올스타는 양재민이 처음이다. 센다이 구단은 양재민이 올스타에 선정되자마자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양재민이 구단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 셈이다.
양재민은 “일본프로농구에 1부 2부 합쳐서 정말 많은 선수들이 있다. 그 중에 리그를 대표하는 축제의 장에 뽑힐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루고 싶었던 목표 중 하나였다.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반겼다.
올 시즌 양재민은 상대 외국선수를 수비하는 등 팀의 궂은일을 도맡아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올스타 선발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코트 안팎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 나중에 후배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재민이 선구자 역할을 하면서 한국선수들도 일본프로농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양재민의 삼선중 후배 정희현은 지난 10월 일본 3부리그 B3(3부 리그) 쇼난 유나이티드 BC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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