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이 2군이 나선 KT가 1군이 나선 브리온을 격파하고 대회 첫 '업셋'이라는 이변을 만들었다. 특히 챌체미로 꼽히는 '지니' 유백진은 경기 내내 '클로저' 이주현을 압도했다.
KT는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4 LoL KeSPA컵' 조별리그 A조 브리온과 경기에서 '지니' 유백진의 활약을 앞세워 27분 52초만에 상대 넥서스를 깨고 승리했다. 조별리그 첫 승리.
2024시즌 2군 베스트5 중 '함박' 함유진과 '하이프' 변정현이 브리온으로 이적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경기는 1군으로 나선 브리온의 우세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깨진 이변의 경기였다.
'캐스팅' 신민제, '영재' 고영재, '지니' 유백진, '파덕' 박석현, '피터' 정윤수가 나선 KT는 오른-신짜오-아지르-애쉬-니코로 조합을 꾸렸다. 브리온의 조합은 레텍톤-스카너-사일러스-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
12분 교전부터 이득을 챙기며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KT는 21분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채 23분 봇 2차 포탑 앞 한타에서 브리온의 추격을 뿌리치고 이득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끌려가던 브리온은 26분 탑 2차 포탑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KT에 싸움을 걸었지만, 정글과 미드가 맥없이 쓰러지면서 버틸 힘을 잃었다. 선수 전원이 생존한 KT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 남은 3명과 쌍둥이 포탑을 정리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