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정상급 기량 보여준 좌완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계약
검증된 선발 투수로, 이닝 소화 능력, 탈삼진 능력 등 우수
프로야구 KT 위즈(대표이사 이호식)가 1일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ㆍ연봉 80만 달러)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헤이수스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20회(리그 2위), 탈삼진 178개(리그 2위)를 기록하는 등 선발 투수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나도현 단장은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검증된 투수다. 좌완 투수로 좋은 구위와 제구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시즌 선발진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이수스는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마친 KT는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쿠에바스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KT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2021년 타이브레이커에서 정규 시즌 우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팀을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3년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승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19회(리그 3위)와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173⅓이닝을 소화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또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후라도는 첫해 30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거둔 데 이어 올 시즌 30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을 올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만큼 헤이수스처럼 타 구단에서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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