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만은 절대 안돼!” 대구팬들 몰린 대팍 전석매진…잔류 성공할까 [오!쎈 대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12.01 12: 50

강등위기의 대구FC의 잔류를 위해 대구팬들이 모두 뭉쳤다.
대구FC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충남아산FC를 상대로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대구는 2차전서 반드시 이겨야 잔류할 수 있다. 반면 충남아산은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으로 승격한다.
보통 승강전이 펼쳐지는 12월은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다. 하지만 현재 대구는 14도 정도의 기온에 바람도 거의 없는 포근한 날씨다. 경기시간 두 시간을 앞둔 시점에서도 경기장 앞에 팬들이 많았다.

[사진] 승강전에 비장하게 입장하는 대구팬들

결전을 앞둔 대구는 폭풍전야처럼 조용한 분위기다. 1만 2469명을 수용하는 대구은행파크는 일찌감치 ‘전석매진’ 표시가 붙었다. 강등을 막기 위해 대구팬들이 결집했다. 팬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도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충남아산 팬들은 축제분위기다. 적진에서 1부리그 승격을 확정짓고 웃겠다는 기세가 대단하다. 충남아산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팬들이 격하게 환영했다.
1차전서 충남아산은 박대훈의 멀티골이 터져 후반 막판까지 4-1 리드를 잡고 있었다. 이후 후반 41분과 추가시간 세징야에게 내리 두 골을 내주면서 4-3까지 쫓겼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과연 강등위기를 다시 한 번 막아낼지 관심사다. 많은 대구 팬들이 세징야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왔다.
관건은 대구의 심각한 수비다. 1차전서 대구는 슈팅수에서 17-8로 충남아산을 압도했지만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충남아산은 유효슈팅 6개 중 무려 네 골을 뽑으며 역습에 능하다.
과연 2차전 승자는 누굴까. 한 팀은 1부에 가고 한 팀은 2부로 떨어진다. 잔인한 운명의 장난에서 곧 결과가 나온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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