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25, 우니온 베를린)이 2개월 여만에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팀은 패배, 무승 고리를 끊는 데 실패했다.
정우영은 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스트라이커 팀 스카르케 바로 아래 왼쪽 2선 공격수로 출전한 정우영은 0-1로 뒤진 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문전 앞으로 쇄도한 정우영은 왼쪽을 돌파한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바꾸는 재치를 발휘해 골로 마무리했다.
정우영의 이 골은 시즌 2호 골. 정우영은 지난 9월 21일 호펜하임과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70여일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당시 정우영은 1-0으로 앞선 전반 6분 만에 결승골이 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2-1 승리에 기여했다.
유럽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정우영은 이날 79분 동안 두차례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했다. 모두 26차례 공을 터치한 정우영은 19번의 패스 중 17번을 성공(89%)시켰다. 평점도 7.2를 받아, 홀러바흐(7.4)에 이어 팀 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우영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이날 우니온 베를린은 레버쿠젠에 1-2로 패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26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파트릭 시크의 결승골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이날 패하면서 최근 2연패 포함 공식전 6경기 무승(2무 4패)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20일 홀슈타인 킬 원정에서 2-0으로 이긴 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리그 순위도 4승 4무 4패로 11위(승점 16)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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