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전 동료' 득점왕 1월 영입 계획.. 맨유, '지르크지+591억' 스왑딜 추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2.01 16: 4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노리는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선수와 현금을 내주는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일(한국시간) 맨유가 1월 이적 시장에서 6900만 파운드(약 1228억 원)에 달하는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6, 갈라타사라이) 영입에 힘쓰고 있다면서 조슈아 지르크지(23)와 현금을 내주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구단과 갈등 끝에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됐다. 오시멘은 튀르키예에서도 리그 7경기 6골(2도움) 포함 총 11경기 8골 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시멘은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나폴리 시절 동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공수에서 이끌었다. 오시멘은 당시 26골로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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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현재 최전방 중앙 공격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오시멘이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 1월 이적 시장을 앞에 둔 맨유는 후보 자원으로 전락한 조슈아 지르크지(23)를 오시멘 맞교환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에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 역시 최근 맨유가 나폴리 구단과 스왑딜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3320만 파운드(약 591억 원)와 지르크지를 나폴리로 보내고 오시멘을 맞바꾸는 거래를 준비 중이란 것이다. 
193cm 장신인 지르크지는 네덜란드의 떠오르는 공격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해 여름 볼로냐에서 5년 게약을 맺고 데려왔다. 지난 시즌 34경기 동안 12골을 기록하면서 볼로냐(이탈리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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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르크지는 결국 실패한 영입이 됐다. 풀럼과 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했으나 이후 침묵하면서 후보로 전락했다. 이번 시즌 18경기 동안 1골 2도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로서는 지르크지와 오시멘을 맞바꿀 경우 나쁘지 않다.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것과 동시에 처치가 곤란할 수 있는 벤치 자원까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오시멘을 팔아야 하는 만큼 마음이 급하다. 이를 맨유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나폴리가 한 때 몸값이 1억 유로(약 1478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오시멘을 쉽게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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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역시 마음이 급하긴 마찬가지다. 아모림 체제를 새롭게 꾸린 맨유인 만큼 이제 뭔가 보여줘야 한다.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문제도 있다. 과연 맨유의 오시멘 영입을 위한 스왑딜 계획이 1월에 성공으로 귀결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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