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실패 후 눈물’ 김현석 감독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들 고생많았다” [대구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12.01 17: 19

승격을 눈앞에서 놓친 수장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충남아산FC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개최된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구FC에게 1-3으로 졌다. 충남아산은 합산 5-6으로 창단 첫 승격이 좌절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뜨거운 눈물을 훔쳤다. 그는 “1년의 장정동안 선수들이 너무 고생많았다. 우리들이 하고자하는 축구를 해서 만족한다. 오늘 아쉽게 패했지만 거울 삼아 내년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거치지 않고 바로 승격할 수 있도록 다짐했다”며 감상에 젖었다.

2부리그 시도민구단 충남아산이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한 일이다. 김현석 감독은 “어렵다. 1년 예산이 2부리그에서도 작은 편이다. 1부 시도민구단보다도 어려움이 더 크지만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훈련장도 구하지 못해 예산까지 1시간 20분을 왕복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눈물을 보인 이유를 물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1년간 고생한 부분에 대해 감정이 복받쳤다. 내가 약간 감정적이다. 아쉽기도 하고 선수들이 고생한 부분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감정을 누르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면서 눈물을 닦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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